[자동차 로고 이야기] 기아자동차 로고 스토리

2020. 5. 6. 12:58로고 이야기 알려 드림

[기아자동차의 역사]

1905년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태어난 기아자동차 창립자 김철호는 1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자전거 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1930년 오사카에 삼화제작소를 설립하여 너트와 볼트를 만들어 크게 성공했으며, 동시에 일본 기계 산업의 기술도 습득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의 패전이 가시화되자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1944년 12월 김철호는 영등포에 경성정공(주)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1952년 기아산업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삼천리자전거를 개업하여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 참고 : 삼천리자전거는 1979년 기아산업으로 부터 분사하여 삼천리자공(주)로 분사하였고, 1985년 기아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하였습니다.

1960년대부터 삼륜 트럭을 생산하였으며, 1970년 11월 10일에 경기도 시흥에 20만 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하여 1973년 6월에 완공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첫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연간 2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1974년 4월 6일 일본 마쓰다 패밀리아(3세대)를 기초로 하여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만든 세단 승용차 브리사의 시판 허가가 났으며, 이후 프랑스 푸조, 이탈리아 피아트 모델의 승용차를 조립 생산하며 유럽의 승용차 기술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고, 1976년 아시아자동차공업 등 다른 회사를 잇따라 인수하고, 자동차 공업 합리화 조치가 내려졌던 1980년에는 승용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되어 잠시 경영에 타격을 입었으나, 봉고로 승합차시장에 진출하여 대한민국 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습니다.

※ 참고 : 자동차 공업 합리화 조치란? 1970년대 자동차를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지 위해 정부차원에서 진흥정책을 펼치게 되었으나, 과잉, 중복 투자의 문제가 제기되었고, 이에 1981년 자동차산업합리화조치(일명 2.28조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1. 승용차는 현대와 새한(대우)로 이원화 하여 경쟁체제를 유지하며,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도록 함(1~5톤 트럭 및 버스 생산 금지], [2. 차종별 전문생산 체제의 강화를 위해 기아는 1~5톤 트럭(승용차 및 픽업은 제외) 및 중소형 버스,

동아는 특장차(소방차, 탱크로리 등) 생산], [3. 기아와 동아의 전문생산체제에 대비한 양사의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양사의 통합을 추진하고, 기아는 2륜차 부분을 대림산업에 인계] 등

합리화조치가 해제된 후, 승용차 시장에 재진입하였습니다. 1987년에는 마쓰다와 포드의 기술 제휴를 통하여 소형 월드카 프라이드를 생산하였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마쓰다 카펠라(4세대)를 베이스로 한 전륜구동 중형 세단 콩코드, 1989년에는 준중형 승용차인 캐피탈을 개발하였습니다. 1990년에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하였습니다.

모기업인 기아그룹이 경영난을 겪은 후 1998년에 국제 입찰을 통하여 1999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되었습니다.

 

[기아의 의미]

일어날 기(起) + 버금 아(亞)를 쓰는 기아라는 사명은 영어로는 "Rising Out of Asia"라도 번역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이런 뜻을 생각하고 사명을 지었다기 보다는, 영어의 기어(Gear)를 한자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명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일단 기아에서는 두 가지 뜻을 모두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기아자동차 엠블럼(로고)의 의미와 변천사]

기아자동차는 짧은 역사 내에서 많은 로고 변화가 있었습니다.

1944년 '경성정공'

첫번째 로고는 1944년 '경성정공' 시절의 로고입니다. 설계용 삼각지 단면에 톱니바퀴와 벤젠고리를 표현했습니다.

 

1964년

두번째 로고는 1964년에 나왔습니다. 알파벳Q를 뒤집어 놓은거 처럼 생겼지만 기아의 'ㄱ'과 'ㅇ'을 합친거라고 합니다.

 

1986년

세번째 로고는 1986년에 나왔습니다. 공장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로고는 기아의 깃발을 뜻한다고 합니다.

 

1994년~현재

네번쨰 로고는 1994년에 나왔습니다. 타원은 지구를 상징하며, 빨간색은 태양의 정열을 뜻한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

2000년대 초 기아의 로고는 잠시 외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잠시 쓰이고 난 뒤 모두에게 익숙한 네번째 로고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신규로고

아직 정확하게 언제부터 사용될지 발표가 나지않았으나, 2019년 서울 모터쇼에 등장한 콘셉트 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통해 새로운 로고를 발표하였습니다.

 

 

기아자동차에 기아로고만 빼면 고급외제차 부럽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기아자동차에 마세라티 로고를 넣은 짤이 한때 유행하였죠) 새로운 로고가 언제 적용이 될지 혹은 바뀔지 모르지만 디자인면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로고가 재탄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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