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로고 이야기

2023. 1. 10. 14:21로고 이야기 알려 드림

여러분들은 혹시 KB국민은행 로고 모양이 왜 별 모양인지 알고 계시나요? 보통 은행권에서는 특정 의미를 담은 심벌마크를 활용하곤 하는데요. 우리나라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별도의 심벌마크 없이 CI만 존재하는 곳이 바로 KB국민은행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통합화 작업이라는 이름하에 각종 상징물 및 시각 요소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대외적으로 발표하거나 홍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KB국민은행의 CI는 기본형 기준으로 영문 이니셜 K와 B를 형상화 한 모습인데요. 자세히 보면 둘 사이 간격이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곧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지향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KB국민은행의 비전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민은행의 CI는 오직 워드마크 형태로만 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존 국내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화려한 심벌마크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과거부터 이어져 온 보수적인 성향 탓에 너무 파격적인 시도보다는 안정성을 택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리브랜딩(Rebranding)이나 새로운 BI 도입 사례가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에 이를 통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그러한 예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되었는데요. 실제로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이전 버전보다 한층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되었죠. 게다가 다채로운 색상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 덕에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궁화 (1963~1968) : 설립 당시 휘장이다

 

원판의 주판알 (1968~1981)

 

네잎클로버 (1981~1995)
빅 맨 (1995~2001) : 1995년 시중은행으로 전환 후 민영화되면서 도입하였다. 통합 이후에도 2002년 10월까지 통합 국민은행의 로고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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